고등학생 아들의 생일이 다가왔다. 레고를 엄청 좋아했기에 그동안은 매년 생일선물로 가지고 싶어했던 레고를 사주면 됬다.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고부터 레고에 대한 흥미는 떨어졌고 옷은 전혀 관심이 없다. 평일 교복 입고 다른 때도 츄리닝과 후드티만 주구장창 입고 다니니 나도 사주고 싶은 옷이 없고 본인도 받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ㅜㅜ 멀 줘야 좋아할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아들이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만든 수공예 가죽 지갑을 지금까지 들고 다니는 게 생각났다. 본인이 만들어서 잘 가지고 다니긴 했지만, 4년을 써서 낡은 지갑이 생각나 지갑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워낙 간단하게 챙겨 다니는 걸 좋아하는 성향상 보통 어른들이 사용하는 반지갑보다는 카드 지갑처럼 간단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