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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서촌]귀여운 캐릭터 구경과 맛있는 함박스테이크가 있는 함박식당

현빈맘78 2023. 3.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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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과 봄바람이 섞여 쌀랑하지만 따뜻한 금요일 점심시간. 함박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서촌의 함박식당에 갔다.
 
위치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지나 내 최애 분식점 '맛나분식' 옆 조용한 동네 길가에 있다. 
 
함박식당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1길 6 1층 함박식당
https://naver.me/xw690EPE

함박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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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함박식당은 전에 동료들과 한번 가려고 시도햇으나, 가게 매장이 작고 테이블도 몇 개 없어 자리가 없어서 못 먹었는데, 오늘은 좀 일찍 나가서 그런지 다행히 5분 정도 기다리니 앞 테이블 식사가 끝나서 금방 앉을 수 있었다. 
 
[함박식당 건물]


식당 건물이 작고 아담하니 이쁘다... 동화속에 나오는 식당 같은 느낌이다. 기다리는 동안은 식당 앞 조그만 의자에 성인 2명 정도는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
 
의자에 앉아있으면 식당 주인께서 미리 주문을 받으러 나오셔서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수 있다. 메뉴판이 식당 주인께서 직접 다 손으로 쓴 것 같아 정이 간다.

[메뉴판]


식당 주인이 머 주문할껀지 물어봐서, 어떤게 대표메뉴냐고 물어보니 곤타함박을 추천해주셨다.

곤타함박 A와 B가 있는데, 나는 B, 나랑 같이 간 언니는 A를 시켰다. 둘의 차이를 물어보니 함박은 동일한데 A는 감자튀김만 나오고, B는 새우튀김과 샐러드까지 나온다고 설명하신다.

참고로 곤타함박은 이 식당 대표 메뉴로 매일 아침 반죽한 패티와 이 식당에서만 맛 볼수 있는 특제소스가 어우어진 기본에 충실한 메뉴라고 한다.
 
주문하고 얼마 안되서 테이블이 비어서 매장에 들어갔는데.... 내부는 내가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여기저기 놓여있어 음식을 기다리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주방 모습]


주방을 가리는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천이며, 후드 위에 소소한 캐릭터, 심지어 천장 위까지 공간은 좁지만 여기저기 알차게 캐릭터 인형들이 진열되어 있다. 천장에 건담이 올라가 있어서 깜놀~


그리고 남는 벽에는 손님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손글씨를 쓴 포스트잇이 엄청 붙어있다. 각종 메모가 있는 포스트잇 사이에 천으로 만들어진 대파가 눈길을 잡는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물을 뜨러 갔는데 정수기 옆에도 어김없이 귀엽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 요즘 유행하는 슬램덩크 포스터도 있고, 특이했던 건 함박식당 전용 뱃지가 있는데 무료로 한개씩 가져가도 된다. 
 


가게 뱃지가 너무 귀여워서 바로 한 개씩 종류별로 겟~!!! 함박스테이크 그림이랑 가게 그림이 너무 귀엽다. 
 


음식은 식당 주인분이 식당 운영하시는 분 같지 않게 급하지 않고 아주 여유롭게 음식을 하시는지라, 빨리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먼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들고 매장 이것저것 구경하느라고 시간 가는 걸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드뎌 우리가 주문한 함박 스테이크가 나왔다. 
 
[곤타함박스테이크 A]


함박스테이크와 밥이 기본이고 감자튀김이 딸려나온다. 식당 주인분은 함박스테이크를 한꺼번에 자르지 말고, 먹으면서 조금씩 잘라 먹으라고 조언해주셨다.


원래 스테이크던 돈까스던 한꺼번에 잘라 먹는데, 진심으로 애기하셔서 그렇게 안 먹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에 칼로 잘라가며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스테이크가 부드럽게 잘 잘리고 맛도 더 있었던 듯 하다. 
 
[곤타함박스테이크 B]


함박스테이크와 밥이 기본이고 이 메뉴는 감자튀김 대신 새우튀김 하나와 샐러드가 약간 나온다.


나는 B를 먹었는데 샐러드 소스가 상큼하고 새우튀김도 고소하고 크기도 커서 만족스러웠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 부터 20시까지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된다. 매주 일요일이 정기휴일이라고 하니, 평일과 토요일에 서촌에 가면 방문하기 좋을 것 같다. 

공간이 작다보니, 그리고 식당 주인분께서 음식을 스피드하게 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조금은 일찍 나와서 여유롭게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점은 좀 불편했다. 하지만 식당 자체가 귀여운 캐릭터들과 손님들이 써놓은 메모들 구경하느라 잠깐 회사일을 잊고 힐링이 되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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